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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고가 새로 썼다…3.3㎡당 1854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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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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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고점인 2010년 3월(1848만원) 넘어서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1%대 초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이 서울 내 유망 재건축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겼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53만8000원으로, 전고점인 2010년 3월(1848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0년 3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어 2013년 2월 3.3㎡당 1622만원까지 떨어진 뒤, 2014년 말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등 금융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재건축 연한 단축, 분양가 상한제 사실상 폐지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서초구로 0.49% 뛰었다.

아크로리버뷰와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 집값이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0.38%)와 양천구(0.38%), 송파구(0.37%), 마포구 등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올해 초 여심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시행되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강남권 고분양가 아파트의 분양 흥행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주 0.07%에서 이번 주 0.05%로 0.02%포인트 오름폭이 둔화됐다.

일산(0.11%)과 분당(0.10%), 위례(0.08%), 평촌(0.05%) 등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인천은 지난 주와 동일한 0.05% 상승을 보였다.

광명(0.19%)과 고양(0.16%), 남양주(0.14%), 안양(0.12%) 등 순으로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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