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휴의 시작인 14일 오전 11시 20분 KBS2는 배우 김윤석·유해진 주연의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를 편성했다.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로 김윤석과 유해진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가 방송된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세계’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최민식의 열연과 호랑이 대호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이어 오후 11시 10분 SBS는 박보영·정재연 주연의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감독 정기훈)를 방영한다. 직장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연예부 수습 기자 도라희(박보영 분)이 부장 기자 하재관(정재영)의 집중 타깃이 되어 전쟁터 같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 분투기를 담았다.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애교 넘치는 명연기와 함께 전쟁터 같은 우리 사회생활의 모습을 공감 가게 담아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KBS1은 밤 12시 배우 엄정화·이범수·김주혁·故장진영 주연의 영화 ‘싱글즈’(감독 권칠인)를 상영한다. 싱글족이 늘어가는 시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가치관을 담은 트렌디한 작품으로 풋풋한 시절 엄정화, 이범수, 김주혁 등의 배우들을 볼 수 있으며 그리운 얼굴 故장진영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추석인 15일 밤 12시 KBS1에서는 박흥식 감독의 영화 ‘인어공주’가 전파를 탄다. 배우 전도연·박해일·고두심 주연의 영화로 억척스런 엄마, 마냥 착해 답답한 아빠와 살고 있는 딸 나영이(전도연 분) 할 수 없이 부모님의 고향인 섬마을 하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6일 오후 7시 20분 tvN은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을 방송한다.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안하무인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 분)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해 1천300만 명을 돌파한 ‘베테랑’은 유아인·황정민·유해진·오달수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결말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 KBS2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에밀리아 클락 주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방영한다.
또한, 토요일인 17일 오후 7시 tvN에서는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가 전파를 탄다. 배우 류승룡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867년,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 분)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날 오후 9시 55분 SBS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상영한다. 1933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다룬 영화로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작년 7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1200만을 돌파한 국민 영화다.
오후 10시 KBS2는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방송한다.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와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 검사 우장훈(조승우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2시 KBS2에서는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생각’을, 오후 9시 55분 SBS에서는 한효주 주연의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방송한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이며, ‘뷰티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는 여자 이수(한효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