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 챔피언십 또 우승 사정권…박채윤·김지현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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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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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KLPG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또 우승 사정권이다. 몸 상태는 최악이었으나 타수를 줄이는 데 문제는 없었다. 박성현(23·넵스)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이수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순위는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6위는 박성현의 우승 사정권이다. 11언더파 133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박채윤(22·호반건설)과 김지현(23·한화)과는 3타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동선두 박채윤과 김지현의 페이스가 만만치 않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독기를 품었다. 박채윤은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이으며 이날도 4타를 줄였다. 김지현 역시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에 올랐다.

데일리베스트는 김민지(21·SB&I)였다.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3위에 올랐다. 선두권과는 불과 1타차다. 박성현과 동기지만 무명에 그친 한을 이번 대회에서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20·토니모리)과 김지영(20·올포유)이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상금랭킹 2위 고진영(21·넵스)은 2타를 잃어 4언더파 140타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디펜딩챔피언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첫날 74타로 컷 탈락 위기에 몰리며 부진했으나 이날 5언더파 67타로 만회했다.

한편 박성현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을 사실상 확정했다.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최다 상금 기록 12억879만원에 306만원 부족했던 박성현은 실격이나 기권 없이 4라운드를 마치면 신기록을 세운다. 이날 복통을 호소하면서도 경기에 나선 것이 유일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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