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채굴장비 증가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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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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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74달러(3.7%) 하락한 배럴당 45.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99달러(4.0%) 떨어진 배럴당 4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치가 늘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치는 지난주보다 7개 늘어나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말 예정된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산 논의에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3분기 중에 원유 수요가 공급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유가 반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 강세 영향에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7.1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33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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