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호’ 강정호, 3안타 3타점 4출루 ‘펄펄’…팀은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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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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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시즌 18호 홈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4출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마운드가 무너진 피츠버그는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맹타를 예고했다. 1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로버트 스티븐슨을 상대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스티븐슨의 3구째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 마운드가 무너지며 4-7로 역전을 당한 5회말. 강정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숨을 고른 강정호는 6-7로 따라붙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맷 조이스의 병살타에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강정호는 6-8로 패색이 짙은 9회말에도 기회를 살렸다.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직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한 강정호는 대주자 앨런 핸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점만 추격하는 데 그쳐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강정호는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도 0.255에서 0.263(255타수 6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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