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는 동물 학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 등 수천명이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 투우를 당장 금지해야 한다며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투우는 문화가 아닌 살인", "명백한 동물 학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며 투우 금지를 호소했다. 투우는 스페인 전통 문화 가운데 하나로 중요한 관광 자원이다. 최근 소를 창으로 찌르는 행위 등은 동물 학대 행위라며 금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AP]
"입장 바꿔 생각해봐"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투우 금지' 집회에서 한 여성이 "투우장에 당신이 있다고 생각해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투우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는 가운데, 스페인 제2도시인 바르셀로나는 5년 전에 카탈루냐 지방에서 투우를 금지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마드리드에서는 투우사를 육성하는 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AP]
스페인의 최고 투우사 중 하나인 호세 토마스가 9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북부 바야돌리드의 투우장에서 퍼포몬스를 펼치고 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58%가 '투우를 반대한다'고 답하는 등 최근 스페인에서는 투우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다만 주요 관광 상품 중 하나인 만큼 투우를 전면 금지하면 경제적 손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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