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 문화·경제 사절단과 경북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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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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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MOU체결

  • 문화+경제 교류협력 모델 본격 추진

베트남 호찌민시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베트남 호찌민시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가 오는 13일 경북도청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으로 경북도와 호찌민시 간에 내년에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동시에 양 지역 간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딘 라 탕(Dinh La Thang) 당서기 일행이 방문한 자리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문화계 인사, 경북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구미 삼성전자와 LG그룹 계열사의 기업인,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관용 도지사와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는 내년 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참석한 경제인들과 함께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도와 호찌민 간의 교역확대와 호찌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경북기업의 호찌민 지역 투자확대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당서기는 베트남 내에서도 유력한 인사로 올 2월 호찌민시 당서기로 선출됐다. 사실상 베트남 남부 전역의 실질적 총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호찌민시의 경제발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핵심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 중인 인물이다.

특히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관심이 높아 지난 2009년, 2010년 두 차례 걸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경북도 방문도 내년 11월 베트남 호찌민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호찌민과 경북도간의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전 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우리 기업의 통상지원을 위한 한류우수상품전, 무역사절단 파견, 특산품상설판매장 등‘한류통상 로드쇼’뿐 아니라 경북 농식품을 활용한 K-Food 홍보관, K-Beauty 프로모션 등 기업 통상활동과 산업지원 프로그램이 다수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호찌민 현지에 투자통상주재관을 파견해 우리기업의 수출 및 투자·통상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경제교류 뿐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은 국제결혼인구 5만 명, 현지 교민 14만 명 등 인적교류도 활발한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호이해와 화합을 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과 베트남 결혼이민 여성을 통역, 홍보서포터즈 로 행사에 참여시켜 친정방문의 기회와 함께 경북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를 계기로 도가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물산업, K-Food, K-beauty 등 산업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양국 교류를 체계화․정례화 시키고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 모델 창출에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의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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