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우승’ 더스틴 존슨, PO 최종전 1위로 진출…김시우도 18위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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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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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32·미국)이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폴 케이시(39·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존슨은 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렸다. 존슨은 보너스 상금만 1000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진출했다.

승부처는 15번홀(파5)이었다. 케이시는 이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존슨을 압박했으나, 존슨도 부담스러웠던 5.5m 이글 퍼트를 홀에 넣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기대주 김시우(21·CJ대한통운)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유지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어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은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우승 상금 외 보너스 상금만 10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한편 세계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8번홀을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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