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근무기강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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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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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직원 684명 징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우정사업본부의 근무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인천 연수구을)이 11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최근 5년간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처분을 내린 직원은 모두 68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욱의원[1]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이 소속된 지방우정청별로는 경인지방우정청이 전체 28.7%인 1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지방우정청이 149명(21.8%), 부산지방우정청이 89명(13%) 순으로 분석됐다.

징계사유별로는 품위손상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운전 213명(31.1%), 직무유기 및 태만 123명(18%), 직장이탈 42명(6.1%) 등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 징계를 받은 165명 가운데 33.9%인 56명은 음주운전이었다.

이 밖에도 성폭력과 성매매, 성희롱으로 26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배우자살인과 도박, 절도, 공금유용, 우편물 내용물 절취, 직원폭행도 있었다.


징계 처분 결과로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이 200명(29.2%)이었으며, 감봉 및 견책 등 경징계는 48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경욱 의원은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4만 1천여명의 우정사업본부 전체 직원의 사기를 꺾고 기관 이미지를 낮추는 행위”라며 “비리 직원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하며, 이와 함께 직원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철저한 교육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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