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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송재정 작가 "15회까지 대본 모두 공개할 것, 불친절한 전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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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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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주인공 이종석(왼쪽)과 한효주[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드라마 작가 송재정이 'W' 대본을 탈고한 소감을 공개했다.

송재정 작가는 12일 MBC 수목드라마 'W' 공식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작가 송재정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탈고하고 이제 여유가 좀 생겨 감사 인사드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라고 밝힌 그는 "'W'의 세계에 기꺼이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주신 열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방송 중에 바빠서 모두 읽지는 못 했지만 때때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작가만 혼자 아는 스토리'라는 댓글을 볼 때 사실 몹시 매우 뜨끔했었습니다. 할 얘기는 많고 횟수는 제한돼 있고 제 필력을 달리다 보니 의도치 않게 불친절한 전개가 진행된 것 같아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과 애정으로 끝까지 본방 사수해주신 분들께 그래서 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며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 또 단 하나 남은 마지막 회를 좀 더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1회부터 15회까지의 대본을 모두 공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W'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황당하고 뜬금 없는 이야기에 실체를 부여하고 현실화하는데 기꺼이 한 여름을 불살라주신 MBC와 모든 스태프, 배우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W'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잇습니다. 첫째는 누구(Who)와 왜(Why)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궁금증(Wonder)과 세계(World)를 뜻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갑작스레 이상한 세계에 빨려들어간 연주의 시선에서 본 달콤살벌한 만화 속 세상을 뜻합니다"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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