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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美 시카고‘IMTS 2016’에서 첨단 공작기계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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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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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위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 현대위아가 미국 국제공작기계 전시회인 ‘IMTS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16’에서 첨단 공작기계를 대거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리는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16’에 신제품 5종 등 총 14종의 첨단 공작기계를 선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현대위아는 약 927㎡(약 280평)의 초대형 전시공간에 미주지역을 공략할 고정밀 5축․정밀 가공기, 금형·IT 복합기 등 공작기계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IMTS는 전 세계 2000여개 기계회사와 약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2년에 한 번 열린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기술의 집약체인 신제품 XF6300을 미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머시닝센터 기종인 XF6300은 회전테이블 직경이 630㎜인 고성능 5축 가공기로 세계 최정상급 공작기계와 정면승부를 벌이기 위해 제작했다.

현대위아의 XF6300은 국산 공작기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듣는 모델이다. 우선 정밀 가공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본체의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 가공물을 올리는 베드와 주축의 이송축 역할을 하는 컬럼을 모노블록(Monoblock) 구조인 일체형으로 만들어 강성이 30% 가량 강화됐다.

지난 4월 서울 국제공작기계전시회 ‘SIMTOS 2016’에서 첫 선뵌 XF6300은 이후 국내외에서 선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미 러시아와 스웨덴으로의 납품이 확정됐고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의 수출도 앞두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번 IMTS를 기점으로 자동차부품은 물론 의료기기 항공기 부품 등 정밀 가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미주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CNC 콘트롤러 ‘아이트롤(i-TROL)’을 탑재한 모델도 선보인다. CNC 콘트롤러는 공작기계를 움직이는 ‘두뇌’로 그동안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아이트롤은 공작기계를 처음 다루는 사람들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 왔다.

최근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큰 화두인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시스템도 공개한다. 현대위아가 이번에 선보이는 HW-MMS(HYNDAI WIA-Machine Mornitoring System)는 공장 내 공작기계의 모든 가동현황을 볼 수 있는 스마트공장 시스템이다.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으로 공작기계의 상태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격으로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에서 공작기계가 고장이 나더라도 창원 본사에서 원격으로 수리가 가능해 미주 지역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국내 공작기계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현대위아는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첨단 공작기계를 대거 선뵈게 됐다”며 “이번 IMTS를 기점으로 국내 공작기계 1위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공작기계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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