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생활편의 시설과 사통팔달 교통망을 두루 갖춘 주요 지역 복합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권에 4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는 등 지역 집값을 주도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208가구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인 킨텍스 원시티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단기간 내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아파트 청약에서만 고양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가 1만명을 넘으면서 평균 5.23대 1로 청약을 마무리 지었고, 오피스텔의 경우도 평균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만에 완판됐다.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밀집된 복합단지촌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에는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복합단지인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 1∙2차'(2653가구)와 태영건설의 '광명역태영데시앙'(1692가구)의 4300여 가구(아파트 및 오피스텔 포함) 등이 밀집된 곳이다.
이 두 복합단지의 경우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에 큰폭 웃돈도 붙은 상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명역파크자이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6월 3억8058만원(22층)에 거래됐다. 분양가(3억290만~3억4040만원) 보다 4000만원~8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복합단지 밀집지의 경우 입주 후 매매가격 상승폭도 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의 핵심주거시설로 꼽히는 알파리움 전용면적 110㎡의 경우 분양 당시 가격은 6억9540만원~8억3650만원이었지만, 현재(8월 기준) 10억7500만원~11억7500만원 수준이다. 약 3억원 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단지의 경우 업무 및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까닭에 일반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쇼핑,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면서 "인근으로는 교통 등 다양한 개발사업까지 조성되는 까닭에 지역 집값을 이끌고 있고 청약시장에서 인기도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지역 부촌 판도를 뒤바꿀 복합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GS건설이 9월말경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고잔지구 90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7628가구 중 1단계 사업이다. 특히, 금번 1단계 사업은 총 4283가구로 전용면적 59~101㎡의 일반 아파트와 T-HOUSE, PH-HOUSE 등 혁신평면까지 포함된 3728가구의 아파트로 이뤄지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 54㎡ 555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 1007-19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859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98~116㎡, 총 95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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