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12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2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인 9일의 6.6684보다 0.34% 높인 6.69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34% 절하됐다는 의미로 이는 지난 두 주간 최대 낙폭이다.
위안화 가치가 큰 폭의 절하세를 보인 것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8월 거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 상당수가 "금리인상을 해야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 9월 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화유출에 속도가 붙어 위안화 절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도 증폭됐다. 앞서 공개된 중국 8월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를 지속한 것도 우려를 더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158억9000만 달러가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1851억6700만 달러로 연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12일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5161위안, 100엔(엔화) 대비 환율은 6.5321위안, 영국 파운드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8.878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5.6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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