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역 탈북민 신체 영향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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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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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핵실험이 함경북도 길주지역 탈북민의 신체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에서 살던 탈북민의 증언에 따르면 길주군 주민들이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어떤 학자의 길주군 관련된 탈북민 연구는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계속 그것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그런 활동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기회가 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탈북민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 인근 지역 주민에게 미친 영향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두만강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환경과 생태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 도발을 한데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라는 도발을 강행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핵 도발을 하겠다면서 여러 차례의 위협을 가하는 현실이 정말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레짐 체인지(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북·통일 정책의 목표는 평화통일"이라며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 개발 및 핵(핵무기)의 포기 등 북한의 올바른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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