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코웨이가 니켈 검출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와 관련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용자에 치료비를 보상해 줄 것을 약속했다.
코웨이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코웨이 3종 얼음정수기 제품결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CPSI-370N·CHPCI-430N) 속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벗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정수기는 니켈 도금층에서 니켈이 일부 박리돼 증발기 아래 냉수통에 떨어진 것이다. 3종 얼음정수기 외 당사의 다른 얼음정수기는 구조가 달라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측의 잠정결론이다.
정부는 또 "우려 수준은 낮지만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경우 피부염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코웨이는 "정부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현재 96% 제품의 회수가 완료 또는 확정된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앞으로 제품 기획, 설계, 생산, 서비스 등 전 단계에서 품질 및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하고 운영하겠다"며 "판매된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점검 및 관리 서비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내용을 고객께 성실히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피해자들을 위한 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02-781-7119)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에게는 제품불량 여부 및 니켈과민군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제품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해 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코웨이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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