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연준 정책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연준의 입으로 집중되고 있다.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을 위한 합리적 명분이 있다며 오랜 저금리는 자산 거품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9월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했다. 12일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단에 선다.
만약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브레이너드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신속히 금리인상 전망을 높이게 될 것이다. 앞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할 때까지 금리인상이 연기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2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이 두 총재는 올해 FOMC 의결권이 없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여부의 단서로 15일 발표될 소매판매와 16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시장은 8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비 0.1% 감소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8월에 전년비 2.2%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현지시간 15일 영란은행은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앞서 이달 초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영란은행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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