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중계국인 싱가포르에서 경남도내 우수 기업들이 희망의 빛을 쐈다.
김해 의생명센터와 경상남도가 의생명 특화산업 홍보와 도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도내 6개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처음으로 참가한 '2016 싱가포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FA 2016)'에서 655만8천불(USD) 규모의 수출상담 진행 및 현장수출계약 체결 등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센즈 전시장에서 열린 'MFA 2016'은 세계 45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동남아시아권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종합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뽀로로 밴드로 유명한 ㈜영케미컬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감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출시한 '모기기피제'가 동남아시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큰 호평을 받는 등 독점계약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미가의료기기는 새로 출시한 이온수를 활용한 의료제품 초도수출이 현장에서 성사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지원한 경남도 국제통상과 수출지원담당은 "기계와 조선 산업으로 대변되는 도내 산업구조에서 의료기기 산업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씨앗이며 기존의 산업과 융합하면 보다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의료기기 기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김해 의생명센터 최낙영센터장은 "최근 국토부의 201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 발표에 우리 김해시가 제출한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되는 호재가 있다"며 "이로써 동남권 의생명산업의 밸트로서 김해가 더 큰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경남도, 김해시와 함께 의생명특화단지 고도화를 통해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 추진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MFA 2016에는 한메드, 젬텍, 디에프아이, 브이코리아 등 6개사가 참가해 뇨진단 분석기, 저주파자극기, 의료용 주사바늘 등 50여 종의 첨단 의료용품을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