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된 국제 학생 디자인 대회로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주제로 총 60개의 개인 및 팀이 응모했고,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우승은 연세대학교 학생 3명으로 이루어진 '알파 브레인(Alpha Brain)'이 차지했다.
일반적인 광 파이프(light pipe)의 전구를 자외선 램프로 대체해 99.97% 이상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정수기 'LADIS'를 디자인했다.
LADIS는 PH나 맛 등 물의 성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세균, 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제품 개발비 및 유지비는 저렴하다.
알파 브레인 팀에게는 상장을 비롯해 프로토타입 개발 지원금으로 2000파운드가 수여된다. 또 오는 10월 발표되는 국제전 최종 후보작 및 우승작의 대상이 된다.
국제전 대상작으로 선정되면 트로피와 30000파운드의 상금을 받는다.
4개의 입상작에는 홍수를 초래하는 하수구 막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산모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체형에 맞춘 안전 시트 및 벨트, 통풍이 되지 않는 헬멧의 문제점을 해결한 팬이 장착된 헬멧, 정확한 약물의 복용량을 투여할 수 있도록 개선된 링거대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상장이 수여되고, 국제전 최종 후보작 및 우승작의 대상이 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월간 '디자인' 전은경 편집장은 "한국 학생들의 디자인 엔지니어링에 대한 열정과 관심, 이해에 놀랐다"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분리하지 않는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의 철학처럼 앞으로도 많은 전공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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