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사장 AIIB 회계감사국장 선임…예탁원, 새사장 인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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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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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선임됐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사장은 AIIB 국제자문단의 일원이 됐다.

AIIB 국제자문단은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해주는 역할을 한다. 회원국과 비회원국 출신 10명 내외의 국제금융 분야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번에 AIIB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된 유 사장은 AIIB의 재정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 및 재무보고서를 작성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유 사장은 7월 마감된 AIIB 국장급 직위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오는 11월 말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유 사장은 사장직에서 사실상 물러나게 됐다. AIIB 국제자문단은 겸직이 불가능하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예탁결제원은 유 사장이 임기를 모두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AIIB는 국제자문단 원을 구성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달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예탁결제원은 유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달 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었다.

사장 선임은 임추위 구성-사장 공모-후보자 주총 추천 및 의결-금융위원장 승인 등을 거쳐 이뤄진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남은 임기 동안 차기 사장에 대한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차기 사장 후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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