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한국투자금융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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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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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은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은 기존 한국투자증권 중심의 그룹 구조를 은행까지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투자금융은 지난 2012년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과 미래에셋그룹 등이 유력한 우리은행 인수 후보군으로 꼽혀 왔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후보는 10여곳에 이른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보험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리은행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카슈랑스(은행 지점에서 보험 판매)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정부가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발표한 직후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국내 생보업계 3위인 교보생명도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에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우리은행 지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가운데 30%를 여러 투자자들에게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지분을 매각한다. 특히 4% 이상 낙찰받는 신규 투자자에게는 사외이사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중에 낙찰자를 선정하고 연내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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