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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나면 식탁 밑으로?…우리가 아는 '지진 대피 요령' 잘못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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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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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진이 나면 식탁으로 피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서나 통하는 지진 대피 요령이다. 

지진 대피 요령을 검색하면 '화재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재빨리 전기와 가스를 끊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식탁이나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한다. 또는 소파나 큰 의자 옆으로 가서 몸을 웅크린다'고 나온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목조건물이 많은 일본에서나 가능한 지진 대피 요령이다. 한국에서는 목조건물보다 콘크리트건물이 많기 때문에 식탁 책상 밑으로 들어가면 강한 지진으로 떨어진 잔해물이 떨어져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한국에서 지진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 계단을 이용해 무조건 밖으로 나가 고층 건물이 없는 넓은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정전이 될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는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밖으로 못 나갈 경우 욕실과 화장실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탈출을 위해 현관문은 열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 지진이, 이어 오후 8시 32분 남남서쪽 8㎞ 지역에서 5.8 여진이 일어났다.

이날 일어난 경주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1.0~3.0 사이의 여진이 22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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