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반도에 규모 5.1 지진에 이어 5.8 여진까지 일어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축 중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자료에 따르면 건축법상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건축물은 143만 9549동 중 47만 5335동에 불과했다.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물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500㎡ 이상,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 그리고 국토부령으로 정하는 지진구역 내 건축물, 국가적 문화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미술관·박물관 등이다.
현재 세종(50.8%), 울산(41%), 경남(40.8%)의 내진율은 높은 편이지만, 부산(25.8%) 대구(27.2%) 서울(27.2%)은 내진율이 낮다.
이날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 지진이, 이어 오후 8시 32분 남남서쪽 8㎞ 지역에서 5.8 여진이 일어났다.
5.8 여진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은 부산 영천 외에도 서울 경기도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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