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8시 34분 경 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규모 5.8 지진 직후 상황.[영상=윤정훈 기자]
아주경제(대구) 윤정훈 기자 =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한 시간 간격으로 연달아 일어나면서 한반도가 들썩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 8시 32분경 이 곳에서 1km 떨어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났다.
이날 경주 지진이 일어난 후, 대구에서도 약 1분 뒤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당시 5.1 규모의 전진은 약 10초 가량의 큰 진동이 있었고, 5.8 규모의 본진은 약 10초 동안 강한 진동과 1분 이상 미세 진동이 이어졌다.
규모 5.8의 본진은 국내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소방본부에는 지진 발생후 2시간 여 만에 3000통 이상의 신고 전화가 왔고, 경북 지역으로 보면 약 80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진 이후 트래픽 폭주로 한동안 카카오 톡이 중단됐고, 운행중이던 KTX가 일부 구간에서 정지 또는 서행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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