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에 접수된 신고가 각각 6천903건과 3천788건으로 총 1만691건으로 집계됐다.
접수된 주요 피해는 아파트 등 건물에 균열, 배관 파손, 누수, 유치창 파손, 도로 균열 등이었다.
12일 저녁 7시 44분에 발생한 전진과 8시 35분 본진 직후 부산의 초고층 건물 주민들의 신고가 줄을 이었고,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건물에서는 '전원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또한 부산, 경남, 울산 지역 학교에서는 지진 발생 후 야간자율학습을 멈추고, 일제히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부산교육청은 지진 피해와 조치 상황도 보고하라고 덧붙였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진 여파로 부산시민들은 부산진구 시민공원, 해운대구 복합문화센터 잔디광장, 강서구 명지근린공원 등과 주요 학교 운동장에는 1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피해 불안 속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12일 저녁 본진 이후, 밤사이 부산에서는 소규모의 여진이 179차례 발생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까지 원전시설에는 특이사항 없이 고리 1, 3, 4, 신고리1호기는 정상가동 중이며, 고리2, 신고리 2호기는 계획예방 정비 중이다. 부산대교, 영도대교, 수관교, 대동수문관로 및 공업용수관로, 정수장 등과 정압기, 관로 등 주요시설물에도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원전, 도시가스, 상수도, 도시철도, 교량, 터널, 산사태 등에 대한 지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사항 조사와 대응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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