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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성묘 전‧후,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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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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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달 말까지 65명 집계…지난해 28명·2014년 15명에서 급증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가을철 대표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2014년에 비해서는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모두 65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2명을 시작으로 2월 6명, 3월 3명, 4월 14명, 5월 12명, 6월 13명, 7월 5명, 8월 10명 등이다.

 최근 몇 년 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통계를 보면 9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0∼11월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2012년 전체 738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 중 10∼11월 환자는 699명으로 94.6%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1010명 중 977명(96.7%), 2014년은 819명 중 776명(94.7%), 지난해에는 858명 중 805명(93.8%)이 10∼11월 사이 감염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한 것은 봄·여름 높은 기온과 적은 비, 폭염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명절과 가을 수확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 뿐만 아니라, 식중독과 신증후군출혈열,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의 매개체인 털진드기가 흡혈할 때 감염되는 질병으로, 밭일을 많이 하는 농촌 지역 거주자에게서 발병이 많으나,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통한 감염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두통과 오한, 발열, 발진 근육통 등 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상처(가피)를 형성하게 되며, 심한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30∼60%로 높은 수준이나, 적기 치료하면 사망을 막을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 신체노출을 피하거나 털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농작업 등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하며, 농작업 후 고열이나 오한, 두통 등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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