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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심 벽면을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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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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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남동경찰서앞 옹벽 식재 시작, 내년 시민참여사업으로 아파트 담장 등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부족한 도심내 녹지 확충 및 가로의 녹시율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시 가로변 콘크리트옹벽, 방음벽, 담장 등 구조물의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하여 피복ㆍ녹화하는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300만 인천시민의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벽면녹화사업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도로변의 옹벽, 담장, 방음벽 등 총길이 6천미터에 담쟁이덩굴과 관목 10만그루의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벽면녹화사업은 도심내 막대한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 도시를 녹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녹시율 증진과 경관개선, 소음과 복사열 저감효과로 푸른 인천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우선 올해 11월 시범사업으로 남동경찰서, 남동구, 시민들과 함께 남동경찰서 앞에 구월지구 조성사업로 생긴 옹벽에 담쟁이덩굴 1,000본과 측백나무 등 관목류 3,000본을 식재한다.

내년에는 시민참여사업으로 푸른인천가꾸기 운동본부가 주관해 시민과 함께 아파트담장 등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 도심 벽면을 푸르게 푸르게[1]


담쟁이덩굴은 벽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막아 건물의 온도상승으로 생기는 벽면의 균열을 방지하고 산성비로부터 벽을 보호해 침식과 탈색을 방지한다.

또한, 소음을 흡수하고 건물 복사열 저감(低減)효과로 한여름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철에는 단열효과를 낸다. 삭막한 도시에서 담재이덩굴의 열매는 야생 조류나 설치류에게 훌륭한 먹이가 되고, 정서적, 심미적 편안함을 제공해 녹색갈증(biophilia) 해소에 도움을 주는 등,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 기능이 매우 크다.

시 관계자는 “벽면녹화사업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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