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품은 분양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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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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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지방 등 전통시장 정비로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추석을 맞아 전국 전통재래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서는 각 지역별 상권이 집중되고 사람이 몰리는 전통시장의 내재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최근의 전통시장은 새로운 지역개발의 중심이 되거나 대형마트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등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정비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근 도시재생 시범지로 선정한 서울 영등포구 양남시장에 대한 설계 공모작을 선정, 2019년 서울형 마켓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양남 사이시장은 전통시장 본연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는 앵커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지방에서는 관련법 개정 이후 전통시장에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선 최초 사례가 눈길을 끈다. 지난 8월말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전통시장 내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상생스토어’가 오픈했다.

상생스토어는 1층에 어시장이 운영되고 2층에는 비식품 위주의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등이 들어서는 형태로, 전통시장 안에 대형 유통마트가 들어선 것은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연내 막바지 분양 큰 장이 서는 가운데 전통시장 주변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속속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서울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는 봉천12-2구역을 재개발 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다. 일반에는 84~114㎡(이하 전용면적 기준) 655가구가 분양된다.

11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증산종합시장 인근에 수색증산뉴타운 수색4구역에서 '수색4구역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39~114㎡ 총 1182가구 규모이며, 이중 일반에는 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인근에서는 SK건설이 '마포로6구역 SK VIEW'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40~115㎡ 총 546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254가구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와 지자체 차원의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육성책이 강구됨에 따라 전통시장 일대 지역의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면서 "또 전통시장은 가계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낮은 물가로 지출 감소에 큰 도움을 줘 수요자 입장에서 이로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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