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상반기 9379억 적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상반기 93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결산 내역을 확정했다.

수출입은행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것을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 단계 낮췄다. 정상 여신은 대출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 여신은 7~19%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또 지난 5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해당 여신을 '추정손실'로 분류하며 충당금을 100% 쌓았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입은행의 충당금 적립액은 1조7922억원로 나타났다.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분기 말 기준 9.68%로 1분기 말보다 0.20%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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