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2차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경기에서 이라크를 102-80으로 대승을 거뒀다.
1차 조별리그 2승에 이어 2차 조별리그에서도 카타르와 이라크를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이란(4승)과 함께 F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점슛 38개 중 20개를 적중시켜 52.6%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현이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림에 통과시키며 22점을 퍼부었고, 조성민(14점)과 허일영(11점)도 3점슛 3개씩을 더했다.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14일 오후 10시30분 강력한 우승후보인 개최국 이란과 2차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이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니카 바라미와 마히드 캄라니가 대표팀에서 떠났다. 하지만 218cm의 큰 신장을 지닌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가 여전히 골밑을 버티고 있어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또 개최국 이란은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이란과의 경기에선 불리한 휘슬도 감안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결승에서 한국에 고개를 숙인 이란도 벼르고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으로서는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며 또 한 번 외곽슛에 승부수를 걸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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