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브리즈번에 사는 한 여성이 자갈을 삼킨 금붕어를 살리기 위해 500달러에 달하는 수술비를 지불했다.
이는 금붕어를 구입한 가격인 12달러(약 1만 3500원)의 약 40배를 넘는 비용이다.
금붕어를 수술한 병원 측에 따르면 금붕어는 굶주린 상태에서 어항 속 자갈을 삼킨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는 마취를 한 뒤 몸 길이 5센티미터에 달하는 금붕어의 뱃속에 들어 있던 8~9밀리미터 크기의 자갈을 직접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주인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금붕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또 다른 금붕어가 몸 속 종양을 제거하는 데 200달러(약 22만 5000원) 상당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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