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2차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개최국 이란에 47-85, 38점차로 완패했다.
한국은 4연승 뒤 첫 패를 당하며 4승1패로 이란(5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E조 3위 대만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완패를 예고했다.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4-26으로 크게 뒤졌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218cm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를 앞세워 골밑을 압도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이번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7-46으로 크게 뒤졌고, 외곽슛 난조는 더 심각했다.
전날(14일) 이라크전에서 3점슛 성공률 52.63%(20/38개)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21개를 던져 5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성공률은 23.8%에 그쳤다. 또 야투율도 24.1%로 최악의 공격력을 보인 끝에 무너졌다.
한국은 최부경이 15점으로 제 역할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이란의 하다디는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