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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초선·전남 남원임실순창) 국민의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대학 현황’ 분석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총 1476명 중 ‘SKY 대학’ 출신은 814명(55.2%)으로 집계됐다. 고위공무원단의 절반 이상이 ‘SKY 대학’ 출신인 셈이다. [사진=이용호 의원실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위공무원단의 절반 이상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의 소위 ‘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무원단의 출신 대학을 서울 소재로 넓히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대 차별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초선·전남 남원임실순창) 국민의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대학 현황’ 분석에 따르면 고위공무원단 총 1476명 중 ‘SKY 대학’ 출신은 814명(55.2%)으로 집계됐다. 고위공무원단의 절반 이상이 ‘SKY 대학’ 출신인 셈이다.
세부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94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78명(12.1%) △고려대 142명(9.6%) △성균관대 73명(4.9%) △한양대 61명(4.1%) △한국방송통신대 57명(3.9%) △한국외대 56명(3.8%) △전남대·경북대·부산대 각 29명(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10개 대학 출신이 1148명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고위공무원단의 출신대학 중 서울 소재 대학인 ‘인서울 대학’ 출신은 1199명으로 전체의 81.2%에 육박했다. 역으로 지방대 출신은 19%에 불과했다. 고위공무원단의 지방대 출신 홀대가 수치로 증명됐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위공무원단은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및 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인데, 소수의 특정 대학 출신들이 장악하고 지방대 출신들이 홀대받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가 학벌 중심으로 서열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 학벌이 좋다고 직무능력도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공직사회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실적과 능력에 따라 인사를 실시하고, 학벌 편중 현상을 해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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