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63타’ 전인지·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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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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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한국여자골프(KLPGA)를 평정한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나란히 선두에 올라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지 못했다. 앞선 4개 메이저대회 모두 놓쳤고,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다.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뤄낸 한국 선수들이 ‘무관’을 떨쳐내기 위해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전인지는 이번엔 달랐다.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는 정확한 샷으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거의 모든 홀에서 버디 찬스를 잡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전인지는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해는 우승이 없다. 하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인지와 함께 박성현도 무서운 기세로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을 달성하며 단일 시즌 상금 신기록을 세운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또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지은희(29·한화)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K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2위 고진영(21·넵스)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이 2언더파 69타로 모리야 주타누간(22·태국)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1언더파 70타를 쳐 장하나(24·비씨카드), 김인경(28·한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5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모은 아리야 주타누간(21·태국)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한 가운데 65위까지 떨어졌다. 아리야는 드라이버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나연(29·SK텔레콤)은 기권했다.

[박성현.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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