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계절밥상은 우리농산물을 활용한 인기 메뉴를 본격 출시했다.
계절밥상의 가을 신메뉴는 앉은뱅이밀, 동아 등 제철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앉은뱅이밀과 동아는 농가와 도시의 연결고리가 되어 상생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는 계절밥상의 정체성을 설명해주는 대표 재료다.
앉은뱅이밀은 기원전부터 우리 땅에서 자랐다. 전 세계의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발굴해내는 '슬로푸드 국제본부' 산하 '생물종 다양성 재단'에서 우리 토종 종자로는 처음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되기도 했다. 특유의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키가 작아 비바람에 꺾이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현재 우리 나라에 유통되는 밀은 대부분 수입산으로, 앉은뱅이밀을 재배하는 농가는 줄고 있다. 계절밥상은 이 앉은뱅이 밀 보급에 앞장서고자 2014년 7월 처음 선보인 이후 '앉은뱅이밀밥'을 사계절 선보여왔다. 올해 가을에는 '앉은뱅이보리'를 추가해 '앉은뱅이보리채소무침'을 함께 선보인다. 앉은뱅이밀과 보리는 경남 진주의 조영호 농부에게 전량 공급받고 있다.
동아는 동과라고도 불리며 시원하고 아삭한 맛의 박과채소다. 하나 당 길이가 60cm, 무게는 10~15kg에 달하는 큰 크기의 식물이지만 손질과 보관 방법이 까다롭고 1년에 2주에서 한달 정도만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하다.
계절밥상은 2013년 10월부터 동아의 유통과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올 가을 동아를 활용해 선보이는 메뉴는 '동아초절임', '동아된장국' 등으로 메뉴에 사용하는 동아는 전남 광주 양희관 농부를 통해 전량 구매하고 있다.
2015년 1700여톤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한 계절밥상은 올해 8월까지만 전년 사용량을 넘어선 총 2010톤을 구매해 연말까지 전년비 2배가량 우리 농산물 사용 실적을 올릴 예정이다. 2013년 론칭한 계절밥상은 현재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그 계절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우리 제철 먹거리와 잘 알려지지 않은 토종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적극 선보여 고객은 물론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은 우리 농가와 도시의 연결고리가 되어 우리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재철 귀한 재료를 고객에게 적극 선보이는 농가상생 대표 브랜드"라며 "우리 토종 농산물을 보존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더욱 기여함은 물론, 고객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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