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부족 평가에도 애플 아이폰7, 중국 시장서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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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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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아이폰7이 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망(財信網)이 지난 9일 시작된 아이폰7 사전예약 주문 결과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6S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보도했다. 혁신부족이란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 것.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관계자는 아이폰7 예약주문이 지난해 아이폰6S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고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은 아이폰7 예약주문이 지난해의 3배에 육박했다며 "아이폰7에 탑재된 신기능가 타사보다 많은 보조금 지원액이 인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노(Sino)의 쑨치(孫琦) 부사장은 "중국의 아이폰7 예약판매량이 이전 모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판매량 급증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이폰7 예약판매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미국 T-모바일은 "지난 13일까지 사전예약량이 이미 아이폰6 사전예약 당시의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었다"며 아이폰7 수요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혁신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폰 유저의 충성도가 유지된 것이 예약판매 호조를 이끌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최근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건 등으로 중국 등 해외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줄어든 것도 애플에 호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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