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은 갤럭시노트7 100만대의 리콜 비용을 10억 달러(1조1200억원)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현금보유량이 590억달러(65조원) 이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감당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니얼 김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문제 있는 휴대전화를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등 노력을 다하며 손실을 잘 억제해 왔다"며 "이번 배터리 문제는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CPSC는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serious fire and burn hazards)'이라는 최고 수위의 경고 문구를 사용하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콜 조치를 공식 발령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서툰 노력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CPSC의 불만을 키웠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이유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은 제품에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 24간 이내에 CPSC에 보고하도록, 리콜을 진행할 때는 가장 먼저 협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의 미숙한 초기 대응을 언급하면서도 일단 CPSC와 협의가 시작되고 나서는 신속히 진전됐고 의견이 잘 모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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