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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6일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 증가 전망에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됐다.
미국산 원유 10월물은 2% 떨어진 배럴당 43.03달러에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1.8% 미끄러진 배럴당 45.77달러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전문가들이 OPEC 수출량이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열더치셸과 엑손모빌은 무장단체 공격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었던 나이지리아에서 생산 재개를 선언했고 리비아 역시 내전으로 영향을 받았던 라스라누프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이번 주에는 6.2% 미끄러지면서 7월 초 이후 2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주간 낙폭 역시 4.7%에 달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OPEC과 러시아와의 비공식 회의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무척 낮다고 평가한다.
런던 소재 수크덴 파이낸셜은 이번 달 OPEC이 과잉공급을 타개할만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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