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는 17일 오후 6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R 수원FC와의 ‘깃발전쟁 3차전’을 앞두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지난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성남 이재명 구단주, 수원FC 염태영 구단주의 자존심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성남 이재명 구단주는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하룻강아지는 하룻강아지일 뿐.. 한 번 물었다고 기고만장이시군요. 가시에 찔려 절뚝거린다고 범이 개가 되진 않습니다. 실수와 우연은 반복되지 않는답니다. 바쁘지만 내일 경기장에서 뵙지요”라고 수원FC 염태영 구단주에게 글을 보냈다.
지난 두 번의 깃발전쟁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성남은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특히 지난 12일 성적부진으로 김학범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자진 사퇴하며 시즌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번 깃발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성남은 구상범 감독대행 체제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 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음을 다잡고 추석 연휴에도 휴식 없이 훈련을 지속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성남FC와 수원FC의 ‘깃발전쟁’은 승리한 팀이 패한 팀의 홈구장에 구단 기를 3일 간 게양하는 것으로 홈팀 승리 시 익일 오전 원정팀 경기장에 홈팀 구단 기를 게양한다. 또한 원정팀 승리 시 경기 종료 후 1시간 뒤 홈팀 경기장에 원정팀 구단 기를 게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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