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만루 홈런’ 김현수, 템파베이전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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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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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만루 홈런을 아쉽게 놓쳤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김현수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310(271타수 8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실책으로 1루에 진루했다. 1-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3루쪽 병살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말 첫 안타를 터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아처의 초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정적인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2-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니 파쿼의 시속 149㎞짜리 초구 직구를 공략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듯 했지만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펜스에 부딪히며 점프 캐치로 공을 간신히 막아냈다.

글러브 끝에 걸렸던 공은 다시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김현수는 1타점을 추가했다.

볼티모어가 8회말 5-4로 역전한 가운데, 김현수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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