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문화 컬래버레이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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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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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롭탑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커피업계에 커피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뮤지컬, 연극 등의 관람 티켓을 제공하거나 매장을 공연장, 전시장으로 꾸미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성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특색있는 MD상품을 제작, 판매하며 커피 전문 매장은 문화와 커피를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드롭탑은 지난달부터 '컬처탑' 이벤트를 통해 유명 뮤지컬 공연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익성을 배제하고 순수 문화지원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매달 인기있는 뮤지컬을 선정해 파격가에 판매하거나 관람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가지 뮤지컬을 공개했으며 9월 한 달간 총 200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디야는 지난 3월부터 신설한 서울 논현동 '이디야 커피랩'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영화 상영관에서 정기적으로 독립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 내부에는 유명 작가의 사진, 그림, 조각품 50여점이 전시돼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별도의 '컬쳐로스팅 이벤트'를 통해 영화 및 공연 티켓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가맹점주와 고객들을 초청해 '이디야 뮤직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예술문화 후원 프로젝트로 '탐스테이지'와 '갤러리탐'을 진행하고 있다. 탐스테이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탐앤탐스 블랙 청계광장점에서 진행된다. 인디 뮤지션 및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을 펼치고, 공연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3년부터는 갤러리탐을 전개해 신진 작가 대상으로 매장 내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기획부터 전시회 개최까지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업계의 문화 마케팅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증가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품격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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