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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해외 출간, 한류 드라마 PPL, 아트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무대서 창작자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2014년 온라인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으로 출발한 그라폴리오는 다른 문화 콘텐츠를 부수적으로 뒷받침하는 '삽화'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일러스트레이션 분야가 하나의 독립된 대중문화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줄곧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그라폴리오는 기존 작가뿐 아니라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간을 오픈하는 한편, 일러스트레이션 요일별 연재시스템인 ‘스토리픽’을 도입해 작가들이 특정 주제에 대해 꾸준히 작품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라폴리오는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도 다졌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웨이보 등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총 8개의 서비스 언어 및 댓글 자동 번역 기능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예술 문화·출판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국제 도서전에 참가해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작가를 해외 팬들에게 알리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 창작자들이 해외 창작자들과 경쟁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업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총 5억원 상금 규모의 글로벌 일러스트 작품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그라폴리오는 퍼엉을 통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퍼엉은 지난 2014년부터 그라폴리오 스토리픽을 통해 연인 사이의 소소한 행복을 주제로 일러스트 작품 시리즈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를 연재해 온 작가다. 퍼엉은 올 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식 출간을 한 데 이어, 최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연달아 작품집을 출간했다. 퍼엉은 현지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중국, 베트남, 브라질에서도 연내 출간을 확정지었다.
'그라폴리오 마켓'을 통해 다양한 아트 상품 및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며 자신의 작품을 개인 소장하고 싶어하는 국내외 팬들의 니즈를 확인한 퍼엉은 아마존 입점으로 판매 영역을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확대했다. 퍼엉은 현재 아마존에서 액자, 엽서 세트, 쿠션, 에코백,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아트 상품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노장수 네이버 그라폴리오 콘텐츠 매니저는 "'꼬닐리오', '살구', '애뽈' 등 퍼엉 외 다른 작가들의 해외 출판 및 콜라보레이션 제안도 꾸준히 늘고 있고, 재능 있는 창작자들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창작 포트폴리오 분야도 실용음악, 회화, 사진 등으로 확대한 만큼, 향후 보다 다양한 창작자들이 그라폴리오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쌓고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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