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성당에서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그의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오후 4시쯤 경찰에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 A씨는 경찰조사에서 "전 부인 2명이 모두 바람을 피워 도망갔는데 성당에 있는 B씨를 보고 부인들 생각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어 취재진이 성당에 간 이유를 묻자 A씨는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회개하러 갔다. 어제도 갔었다"면서, 피해자 B씨를 향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17일 오전 8시 45분쯤 제주시에 있는 한 성당에 있는 신도 B씨를 흉기로 4차례 찌른 후 달아났다가 오후 4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진술과는 달리 A씨는 범행 전 흉기를 구매한 후 성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조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자 B씨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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