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3R 선두...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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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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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퍼팅에 성공한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LPGA 연합뉴스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길이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15 US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LPGA 투어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기록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39) 뿐이다.
박세리는 1998년 5월 투어 첫 우승을 L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뒤 두 번째 우승을 두 달 후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이뤘다.

또한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에도 도전한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은 19언더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를 기록했다.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7번(파5), 8번홀(파3) 연속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는 9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이 숲으로 향했다.

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자리에서 네 번째 샷을 한 전인지는 3m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해 2타를 잃었다.

큰 위기에서 전인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는 15번홀(파5)에서 칩샷 이글을 만들어냈고, 16번홀(파3)에서 2m 버디를 성공시켰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타차 2위(15언더파 198타)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유소연(26·하나은행)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4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김인경(28·한화)은 10언더파 203타로 5위를 마크했다.

13언더파로 펑산산(중국)이 3위에 오른 가운데 김세영(23·미래에셋)이 6언더파 65타를 쳐 7위(8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36위(이븐파 213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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