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올해 추석 선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실속을 중요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한가위 선물도 실속·저가형 구매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18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추석선물 제품 90여종의 누적 판매량이 약 100만개(16일 기준)를 기록했다. 1~2만원대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판매 상위 5개 제품은 △실키롤케익(1만원) △명가벌꿀카스테라(1만원) △호두파운드(1만1000원) △블루베리듬뿍롤(1만원) △명가녹차카스테라(1만원) 등으로 모두 1만원대 선물이었다.
모바일 판매도 전년비 25% 이상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추석선물도 격식없이 가볍게 모바일로 선물한 것으로 풀이된다.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도 모바일 판매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추석선물 판매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경기침체와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1~2만원대 선물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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