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그룹 시총 증가율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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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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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중공업 주가 급등으로 1위 차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10대 대기업그룹 시가총액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88종목) 시총은 663조9213억원으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644조8507억원)과 비교해 2.96%(19조706억원) 불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조7148억원에서 11조4980억원으로 49.04% 급증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시총이 급증한 것은 주가상승이 주된 이유다. 지난해 12월 30일 8만7800원대이던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이달 13일 13만2500원으로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장중 14만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연초 이후 시총이 31.46% 불어나 두 번째로 성적이 좋았다.

포스코 주가는 같은 기간에 16만6500원에서 22만4000원까지 35%가량 올라 그룹 전체 시총을 18조1678억원에서 23조8827억원으로 견인했다.

SK그룹 시총은 6.43%, 삼성그룹 시총은 6.16% 늘어나 증가율 상위 3, 4위에 각각 차지했다.

SK그룹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22.93%)와 SK이노베이션(16.54%), 삼성그룹주 중에는 삼성전자(16.56%)와 삼성카드(72.77%)가 큰 폭으로 올라 그룹 시총을 키우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연초 이후 시총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곳은 LG(-10.41%)와 롯데(-10.25%)다.

LG그룹 시총은 이노텍(-20.81%), 화학(-27.70%), 전자(-7.06%) 등 주요 상장계열사 주가가 부진한 영향으로 79조2472억원에서 70조9974억원으로 8조2498억원 줄었다.

롯데는 검찰 수사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롯데칠성(-31.84%), 롯데제과(-28.97%), 롯데푸드(-31.40%) 등 음식료 계열사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전체 시총이 25조7778억원에서 23조1343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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