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캐나다, 쿠바 간다... 열흘 간 해외순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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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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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부터 28일 리커창 中 총리, 미국 뉴욕, 캐나다, 쿠바 방문

리커창 중국 총리가 18일을 시작으로 열흘 간 미국, 캐나다, 쿠바 3개국을 방문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순조롭게 개최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굵직한 외교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8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과 캐나다, 쿠바를 방문한다.

미국 뉴욕에서는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중국 총리로는 13년 만에 캐나다 오타와, 몬트리올을 찾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총리의 56년 만의 쿠바 방문도 이뤄진다. 

유엔 총회에서는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는 중국-캐나다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8월 30일 항저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찾은 트뤼도 총리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총리의 13년만에 캐나다 방문이 성사됐으며 이는 중국이 중국-캐나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중국정부망은 분석했다. 15일에는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캐나다인을 석방하기도 했다. 

쿠바에서는 쿠바 공산주의 혁명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날 것으로 보여 국제사회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의 재임기간 쿠바 방문은 있었지만 중국 총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4일 왕차오(王超) 외교부 부부장(차관 격)은 리 총리의 해외순방 일정을 공개하며 "리 총리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초청으로 쿠바를 방문한다. 양국 수교 후 56년 만에 성사된 중국 총리의 첫 쿠바 방문은 양국 우호 관계와 협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카스트로 전 의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경제기술·에너지·공업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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