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의 선수금 환금보증(RG)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은 다음 주 초까지 현대중공업 RG 발급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9일 그리스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지만 한 달 반 가까이 RG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파산할 경우 금융회사가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RG가 발급돼야 수주 계약이 성사되며, 발급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리스크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RG 규모를 줄이면서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조선사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대형 조선사들은 은행에서 1년 단위로 수조 원대 RG 발급 한도를 받아놓고 수주 계약을 맺어왔다.
이번 RG 발급 결정이 늦어진 것은 농협은행의 미온적인 태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이 RG를 원활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5월 말∼7월 말 현대중공업 여신을 가장 많이 줄인 순서대로 RG 발급 순번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1순위인 농협은행이 RG를 발급해줘야 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7개 채권은행이 이 제안에 찬성했지만 1순위인 농협은행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버텼다.
STX조선해양 등 조선업 여신 부실로 올해 상반기에만 3290억원 적자를 낸 상황에서 추가 RG 발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농협을 뺀 나머지 은행이 RG를 분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에도 셰일가스 운송용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2척을 수주하고도 주요 은행의 거부로 RG 발급이 안 돼 한 달 가까이 선박 건조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한 척은 하나은행이, 또 다른 한 척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맡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18일 관련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은 다음 주 초까지 현대중공업 RG 발급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9일 그리스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지만 한 달 반 가까이 RG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파산할 경우 금융회사가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리스크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RG 규모를 줄이면서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조선사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대형 조선사들은 은행에서 1년 단위로 수조 원대 RG 발급 한도를 받아놓고 수주 계약을 맺어왔다.
이번 RG 발급 결정이 늦어진 것은 농협은행의 미온적인 태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현대중공업이 RG를 원활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5월 말∼7월 말 현대중공업 여신을 가장 많이 줄인 순서대로 RG 발급 순번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1순위인 농협은행이 RG를 발급해줘야 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7개 채권은행이 이 제안에 찬성했지만 1순위인 농협은행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버텼다.
STX조선해양 등 조선업 여신 부실로 올해 상반기에만 3290억원 적자를 낸 상황에서 추가 RG 발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농협을 뺀 나머지 은행이 RG를 분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에도 셰일가스 운송용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2척을 수주하고도 주요 은행의 거부로 RG 발급이 안 돼 한 달 가까이 선박 건조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시 한 척은 하나은행이, 또 다른 한 척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맡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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