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9월 15∼17일) 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로 한국, 태국, 일본 등이 꼽혔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이 18일 밝혔다.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2016년 중추절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휴기간 태국, 한국, 일본이 인기 관광지역 1∼3위에 선정됐다. 주목되는 것은 올해 연휴기간 크루즈 관광 등 선박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전년대비 300%(3배)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중추절 연휴가 짧은 탓에 단거리 해외여행에 나선 관광객들과 함께 300㎞ 미만 단거리 국내여행을 하는 중국인들도 많았다. 국내 관광의 경우는 베이징(北京), 구이저우(貴州), 산시(陝西)성 등 전통적 인기 지역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베이징시의 경우 170곳의 관광지에 연인원 기준 387만명이 몰려들었다. 대표적 관광지인 고궁박물원(자금성)에는 17만4000여명이 몰렸다. 연휴기간 구이저우성에는 1155만명이, 산시성에는 1003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국가여유국은 온천, 놀이공원, 생태공원, 사찰 등이 인기를 끌었고 '달맞이' 관련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