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박선미 기자 = 국내 유통된 약 43만대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신제품 교환이 19일부터 시작된다.
18일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 대리점에서 19일부터 30일까지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에게 MMS 공지를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교환을 실시한다. 이어 10월1일부터는 전국 180여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제품을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차 측은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갤럭시노트7의 교환용 제품 40만대 이상을 25일까지는 국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교환 첫날인 19일에는 교환용 새 제품 10만대가 전국의 이동통신·전자제품 매장에 깔린다. 이후 하루에 5만∼6만대가 추가로 공급돼 25일까지는 40만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노트7 교환 권장 방문 일정을 개통일 기준으로 배분해 고객 쏠림 현상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며 “구매한 매장의 연락처도 공지해 고객이 방문 전 매장 준비 상황을 미리 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갤노트7 교환 및 기기변경에 따른 유통점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소정의 서비스 수수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 고객에게는 별도 택배서비스, 지점 방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직영온라인 ‘올레샵’ 구매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3사 중 유일하게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교환예약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9월말까지 KT에서 갤노트7 제품교환을 한 모든 고객에게는 소정의 ‘스타벅스 기프티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가 전국의 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할 경우, ‘휴대폰 데이터 안심이동 서비스’로 기존에 사용하던 갤노트7의 모든 앱 및 데이터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의 구분을 위해 배터리 잔량 표시 색깔이 국내에서는 녹색으로 변경된다. 또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 권고를 듣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일반고객을 상대로 갤럭시노트7을 28일부터 정상판매 하며, 갤럭시노트7 사전구매고객 중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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