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4·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역대 한국선수 최다승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전미정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 아이치CC(파72·길이6397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최종일 2타(버디3 보기1)를 줄인 끝에 3라운드합계 18언더파 198타(64·64·70)를 기록, 테레사 루(대만)와 공동 1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2006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전미정은 2013년 3월 PRGR 레이디스컵에서 22승을 올린 후 약 3년4개월만인 지난 7월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23승째를 올려 한국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고 구옥희도 통산 23승을 기록했다.
첫날과 둘쨋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고 선두를 달렸던 전미정은 최종일 우승경쟁자인 테레사 루가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바람에 2타 앞서 우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테레사 루가 남은 다섯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전미정은 새 기록 달성 문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 시즌 4승으로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혼마)는 합계 6언더파 210타(69·69·72)로 신지애 등과 함께 1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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